파씨의 입문
아주 오랜만에 소설책을 한 권 읽었다. 황정은 소설집 . 소설은 참신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뭔가 부족한 느낌은 서사가 부족한데서 오는 것 같다. 집요하게 어떤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만 뚜렷한 스토리나 인과관계는 별로 없다. 애초에 스토리를 구성할 마음도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어떤 상징적인 장면이 하나 떠오르면 반복적이고 감각적인 표현을 통해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만 그 상황은 어떻게 비롯되었고 어떻게 결론나는가에 대해 별 말이 없다. 소설가는 오직 죽음에 대해, 죽음을 매개로한 외로움과 쓸쓸함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만이 자신을 살게 한다는 듯 작정하고 외롭고 쓸쓸한 소설을 쓴다. 단편집에 있는 모든 소설이 죽음을 주제로 다루지는 않지만 소설 전반에 죽음의 기운이 아주 짙게 배어 있다. 살아도 산..
책/영화/etc
2014. 8. 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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