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1. 치과 옆에 헌책방이 있다. 덕분에 치과에 갈 때마다 헌책방을 들른다. 헌책방은 아주 오랜 만이다. 이십대 후반에 습관적으로 헌책방에 갈 때가 있었다. 모든 게 좋았다. 좁고 어두운 통로, 오래된 책냄새, 조금 텁텁한 먼지 냄새, 무심한 듯 쉬크한 주인장, 열에 아홉 제목을 알 수 없는 재즈나 클래식, 그리하여 시간이 멈추어버린 듯한 편안함. 헌책방의 기억은 자연스럽게 어릴 적 다락방으로 옮겨간다. 엄빠는 당시 교육 때문에 서울로 이사온 대개 부모처럼 백과사전, 전기전집, 국내소설전집 등 엄청난 양의 전집류를 사두었다. 보통 그런 것은 별 의미없이 책장 한 곳을 차지하다 조용히 먼지가 앉으면서 잊혀져 간다지만. 엄빠가 종일 집에 없어 심심했던 나는 다락방에서 책을 뒤지며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거기에..
책/영화/etc
2014. 8. 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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