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지역에서 1박하고 본격적이 동강 라이딩 시작이다. 라이딩을 시작하는 아우라지역은 태백선에서 삐져나온 지선 정선선에 해당하는 역이다. 정선선은 국내철도역 가운데 가장 외지고 험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지형도 험난하여 골짜기를 따라 구불구불돌아돌아 느리게 간다. 심지어 민둥산 역에서는 기차가 U자형을 그리며 마을을 한 바퀴 빙 둘러 빠져나간다. 그 만큼 산세는 빼어나고 눈은 즐겁다. 사방이 온통 산이다. 기차는 때로 외줄타기를 하듯 아찔하고 좁은절벽길을 절묘하게 빠져나간다. 지금은 이용객이 많이 줄어 운행도 거의 하지 않는다. 운행되는 열차는 대부분 관광이 목적이거나 정선오일장을 찾는 도시 사람들을 위한 용도다. 정선선은 태백선과 갈라지는 민둥산 역부터 시작해서 민둥산-별어곡(열차운행중지)-선평-정선-..
** 여행 기간 2012. 4. 25~27 접이식 자전거를 타고 가는 두 번째 자전거여행. 일주일 이내의 국내여행은 접이식으로 충분히 가능할 뿐 아니라,오히려 접이식 자전거가 더 좋다는 결론. 일년 전 남해~통영간 자전거 여행에서 확인. 자전거여행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자전거를 옮겨야 할 때인데 접이식은 어떤 교통수단이든 부담스럽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는장점이 있다. 접이식은 기차나 지하철도 거부하지 않는다. 특히 통영 넘어갈 때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라이딩을 포기하고 간단히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했다. 3년 넘게 튜브에 구멍한 번 나지 않았던 이쁜 자전거를 들고 이 번에는 정선~영월 동강라이딩을 떠났다. 지난 번 여행에서 불편했던 점은 가방을 등에 메고 달려야 한다는 점. 등에 땀이 많이 나고 육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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