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구역 쯤오면 섬진강은 강다운 규모로 느리고 완만하게 흘러가고, 강은 많은 사람들을 품고 살아간다. 별 준비없이 하루 여행으로 섬진강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구례구역을 기점으로 삼으면 참 좋을 거 같다. 이보다 더 위로 올라가면 강이라기 보다는 개천이나 계곡에 가깝고 사람도, 마을도, 상점도 거의 없어 자체적으로 준비해와야할 게 많다. 구례구역에서 화개장터 가는 길에는 강변을 따라 벚꽃이 늘어서 있다. 유명한 화엄사와 쌍계사도 있다. 벚꽃은 졌고 이제 보통 잎푸른 나무로만 보이지만 이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다. 봄이면 사람, 차, 노점으로 가득했을 도로는 한산하고 벚꽃나무가 만든 그늘로는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계곡처럼 시원하다. 그렇게 차가 없는 도로를 자전거로 한참 달리니 기분이 너무 좋아 자전거로..
4대강 사업에서 빗겨간 섬진강 여행을 가기 전에 블로그 위주로 여행기를 많이 읽는다. 보통 누구나 검색으로 알 수 있는 정보 이상을 얻으려 할 땐 사람 경험만한 게 없다. 그런데 섬진강 자전거여행을 검색하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블로그를 보면 여기저기 스폰을 받아 광고가 들어간 홍보성 여행기가 꽤 많다. 그런데 4대강 사업으로 강마다 자전거길이 놓이고, 4대강 종주 인증용 수첩과 스탬프가 생기다보니 섬진강 여행 관련 포스트에 대부분 4대강 사업 얘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대체 자전거여행기를 쓴건지 4대강 정복기를 쓴건지 구분 안 가는 포스팅이 부지기수. 섬진강은 한국에서 4번째로 긴 강이다. 그러나 정작 4대강 사업에서는 빠졌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그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자전거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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