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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구역 쯤오면 섬진강은 강다운 규모로 느리고 완만하게 흘러가고, 강은 많은 사람들을 품고 살아간다. 별 준비없이 하루 여행으로 섬진강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구례구역을 기점으로 삼으면 참 좋을 거 같다. 이보다 더 위로 올라가면 강이라기 보다는 개천이나 계곡에 가깝고 사람도, 마을도, 상점도 거의 없어 자체적으로 준비해와야할 게 많다.
구례구역에서 화개장터 가는 길에는 강변을 따라 벚꽃이 늘어서 있다. 유명한 화엄사와 쌍계사도 있다. 벚꽃은 졌고 이제 보통 잎푸른 나무로만 보이지만 이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다. 봄이면 사람, 차, 노점으로 가득했을 도로는 한산하고 벚꽃나무가 만든 그늘로는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계곡처럼 시원하다. 그렇게 차가 없는 도로를 자전거로 한참 달리니 기분이 너무 좋아 자전거로 춤을 추게 된다.
시간이 부족해서 종착지까지는 가지 않고 하동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 간단한 2박 3일의 여행을 마무리. 마지막에 버스를 기다리며 잠깐 들렀던 하동솔밭은 꼭 들러야할 포인트. 별 기대 안하고 갔다가 기대이상으로 좋은 느낌을 받았다. 솔밭 한가운데 평상에 앉아 쉬어도 좋을 것이고, 거의 바다에 가까운 느낌을 주는 강 하류의 넓고 시원한 느낌을 즐기는 것도 좋다.
>> 새벽녘 강변에 안개가 피어올라 몽환적인 분위기.
>> 시원한 벚꽃길. 나무가 햇빛을 대부분 차단해서 시원한 그늘막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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