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에서 빗겨간 섬진강 여행을 가기 전에 블로그 위주로 여행기를 많이 읽는다. 보통 누구나 검색으로 알 수 있는 정보 이상을 얻으려 할 땐 사람 경험만한 게 없다. 그런데 섬진강 자전거여행을 검색하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블로그를 보면 여기저기 스폰을 받아 광고가 들어간 홍보성 여행기가 꽤 많다. 그런데 4대강 사업으로 강마다 자전거길이 놓이고, 4대강 종주 인증용 수첩과 스탬프가 생기다보니 섬진강 여행 관련 포스트에 대부분 4대강 사업 얘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대체 자전거여행기를 쓴건지 4대강 정복기를 쓴건지 구분 안 가는 포스팅이 부지기수. 섬진강은 한국에서 4번째로 긴 강이다. 그러나 정작 4대강 사업에서는 빠졌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그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자전거길은..
섬진강 상류에서부터 자전거를 타려고 임실에서부터 출발했다. 미리 웹서핑한 결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대부분 임실에서부터 출발했다. 자전거 여행자가 느는 만큼 여행의 양상도 다양하겠지만, 여전히 자전거여행은 믿을 게 몸밖에 없는 사람들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자전거를 많이 타보면 알겠지만 자전거는 생각 이상으로 효율적인 도구다. 큰 도움 없이도 하루에 100km 이상을 달릴 수 있고, 자전거 타기에 익숙해지면 이렇게 힘들게 타도 살이 잘 안빠질 정도로 효율적이다.(그래도 신체 비율은 좋아짐.) 결론은 그래서 왠만한면 몸으로 때우자... 남부터미널에서 고속버스로 임실에서 내린 다음 바로 섬진강댐으로 출발했다.장마기간이라 집에서 남부터미널까지 자전거로 이동할까 그냥 지하철로을 타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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