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행

again태국4 - 태국여행 이모저모

칸나일파 2014. 2. 2. 04:28

태국을 또 여행할 일이 있을까? 아마도 한 동안 태국은 선택지에 빠져있을 것이다. 가보고 싶은 곳은 너무 많고 기회는 부족한데 태국은 벌써 열흘 씩 두 번이나 여행을 했다. 충분하지 않아도 적당히 찼다는 느낌은 받을 정도. 그래서인지 두번째 태국여행은 태국이 너무 가깝고 편하게 느껴졌고 그 만큼 설레임은 덜했다. 이동하고, 먹고 자고, 흥정하고 사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고 시행착오없이 대체로 빠르게 선택했다. 여행일정도 미리 다 짜놓지 않아도 그 때 그 때 기분 내키는 대로 돌아다니며 여유롭게 잘 즐겼다. 언제부턴가 제주도가 옆 동네 정도로 느껴지기 시작했다면, 태국은 이제 서울에서 부산가는 정도의 느낌이 들 정도다. 다음에 혹시 태국에 갈 일이 있다면 남부 해변으로 가서 조금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


>> 타이 항공 기내식


>> 이 번 여행에서는 치앙마이-방콕 이동할 때 저가항공을 이용해봤는데 결과는 대만족. 지난 번에 침대달린 기차타고 갈 땐 15시간인가 걸렸는데 저가항공으로 1시간이면 충분. 가격도 800밧(3~4만원) 정도였으니 훌륭한 거 같다. 에어아시아를 이용했는데 공항 대기 중에 전용 휴게실이 있었다. 게다가 1시간 거리에 조촐하니 밥도 줬으니 뭐 이 정도면 대만족. 



>> 익숙해진 치앙마이 거리.


>> 동네 골목에 위치한 Eing 식당. 


>> 치앙마이에는 깨알같은 기념품 가게들이 곳곳이 산재해 있다. 잘 찾아보면 유니크 아이템을 득템할 수 있다. 


>> 바나나를 넣어 만든 로띠


>> 태국여행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한국에서는 엄두도 내기 힘든 비싼 음식을 싸게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 치앙마이 두왕타완 호텔에서 점심 부페를 먹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인당 만원 좀 더 냈던 거 같은데 정말 맛난 음식이 겁나 많았다. 심지어 고기도 종류별로 원하는대로 즉석에서 구워주는데 고기 좋아하는 사람은 가서 소고기만 구워먹어도 몇 배는 남는 장사다. 



>> 치앙마이 대학에 있었던 학생운동 기념물들.


 >> 치앙마이 국립 박물관은 생각했던 거보다 규모가 작았고 가끔은 전시물들이 조금 조야한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반나절 시간내서 돌아볼 가치는 충분했다. 역사의 흔적이 묻어 있는 것은 무엇이든 그 나름대로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물건에 새겨진 과거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무엇보다 태국 특유의 문양과 색감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댓글